★ 13. [녹색이념] 김태균 - 책상 (듣기/가사) [↓ 클릭하여 가사 열기]손에 쥔 전화기가 어느새 차갑네 유리에 비친 내 얼굴이 새빨갛네 세상한테 화가 난 채 잠 못든채 같은 책상 앞에 십 년이 지났어도 내 자린 똑같애 고함 소리가 울려 퍼지네 방문밖에 돈은 마치 모세 같지 너와 나 사이도 물 같았지 오늘은 제발 넘어가길 빌었는데 난 사실 집에 돌아오기 싫었는데 조용히 방문을 잠근 뒤에 자리에 앉았지 주먹을 꽉 쥔 채 지금 여기 앉아있는 건 어떤 열등감 때문이지 그건 내게 삿대질해대는 다른 랩퍼들이지 자 화를 쏟아내 글 안에 담아내야만 해 음악 안에 전혀 들어있지 않아 긍정이나 희망 같은 얘기 도대체 왜 따라 하지 다들 따라 하기 전에 따라잡아 아무도 몰라봐 모두가 다 변했잖아 그저 아는 사람 얘기잖아 돈은 정해주지 않아 랩퍼 서로 간의 우위 난 준비.. 더보기 ★ 12. [녹색이념] 김태균 - 침대 (듣기/가사) [↓ 클릭하여 가사 열기]시계바늘 움직이기 시작하는 새벽 열두시에 강아지가 짖네 갑자기 울리는 전화 진동 소리에 순간 소스라치게 놀랬지 그 익숙한 숨소리에 우린 아무 말 없이 귀뚜라미 소리에만 귀 기울이네 이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면 절대 받지 않았을 거야 난 지금 이 전화를 미안하단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말아줘 밑바닥까지 실컷 들여다본 우리가 뭐를 바라고 이 대화를 이어 가냐고 목소리 듣고 싶지 않아 전화기 뜨겁다고 끄고 자러 갈래 할 말이 없다면 모두 다 돈 때문이었잖아 다시 되풀이하진 말자고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태균아 잠깐만 부디 오해하지는 말아줘 내가 기억하던 목소리와 너무 달라서 차가워 얼어붙었어 말문이 막혔어.. 더보기 ★ 11. [녹색이념] 김태균 - 자각몽 (듣기/가사) [↓ 클릭하여 가사 열기]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문이 열리고 들리는 들뜬 목소리 우선 서로를 껴안은 뒤에 턱을 얹었지 네 머리 위에 요리와 설거지 청소기까지 돌린 뒤에 소년과 소녀 둘은 비로소 어른이 돼 속옷들을 쾌속으로 설정한 다음에 이 노래가 시작돼 우리가 처음 어떻게 마주쳤는지 내가 얼마나 능글맞게 입을 맞췄는지 너가 몇 번 입술 자국을 목에 남겼는지 우리가 이 집의 비밀번호를 나눴듯이 얘기 나누곤 했지 이 감정에 대해 날 만나기 전의 너의 과거에 대해 비밀로 남아야 하는 그 상처에 대해 내 얘기는 빨래 넌 다음에 두려운 아빠의 눈 친구들과 마신 술 꿈과 음악 얘기들 티비에 나온 이유 손가락질 받은 기분 널 만나기 전의 여자친구 얘기하는 도중 화가 났는지 넌 등을 돌리잖아 애교 부리는 내 모습 어울.. 더보기 이전 1 ··· 51 52 53 54 55 56 57 ··· 82 다음